삭센다가 나에게 처방가능할까? 처방조건은?

 

살을 빼야 한다는 압박감은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겁니다. 다이어트 방법은 수도 없이 많고, 그중 요새 가장 주목받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삭센다 주사입니다. 삭센다는 식욕을 조절해주는 주사제로 알려져 있지만, 아무나 쉽게 처방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과연 나도 삭센다를 맞을 수 있을까? 오늘은 삭센다의 처방 기준과 내가 해당되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줄자로 재고있는 사람


삭센다, 어떤 주사제인가요?

삭센다의 성분은 리라글루티드입니다. 리라글루티드 약물은 GLP-1이라는 우리 몸의 호르몬을 흉내 내 만들어졌습니다. GLP-1은 식사 후 장에서 분비되어 뇌에 포만감을 전달하고, 위 배출 속도를 늦추며,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삭센다는 이러한 GLP-1 수용체를 자극해 뇌에서 식욕을 줄이고, 위장에서는 배가 천천히 비워지게 하여 식사량을 자연스럽게 줄이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다이어트 보조제가 아닌 비만을 치료하는 전문적인 의약품이기 때문에 처방 기준이 명확합니다.


삭센다 처방 기준, 왜 필요할까?

삭센다는 '체중을 줄이고 싶다'는 단순한 이유만으로 처방되지 않습니다. 비만이 건강에 위협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만 약물 치료가 고려됩니다. 즉, 외모 개선이 아니라 건강상의 이유가 전제가 됩니다. 처방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체질량지수(BMI) 기준

  • BMI 30 이상: 고도비만에 해당합니다. 이 경우 삭센다 처방이 가능합니다.
  • BMI 27 이상 30 미만: 비만 1단계입니다. 이 경우라도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대사 질환이 동반되면 처방이 가능합니다.

BMI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입니다. 예를 들어 키 165cm에 체중 75kg인 경우, BMI는 약 27.5로 비만 1단계에 해당합니다. 여기에 고혈압이나 혈당 장애가 있다면 삭센다 처방이 가능합니다.


삭센다 처방 시 고려하는 건강 요소

BMI가 가장 기본적인 기준이지만,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건강 요소들이 함께 고려됩니다.

  •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같은 대사 질환
  • 수면무호흡증
  • 지방간,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
  • 복부비만, 체지방률

이러한 요소들은 단순히 몸무게가 아니라 건강 상태 전반을 평가하기 위한 것입니다. 비만으로 인해 건강에 이미 영향을 받고 있다면, 삭센다 처방이 더욱 적극적으로 고려됩니다. 헷갈릴수 있을것같아서 더 추가해보자면, 비만이 고혈압 당뇨병등의 질환에 영향을 줄때 처방이 되는거지, 고혈압 당뇨병등의 질환이 있기때문에! 처방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삭센다 처방이 어려운 경우

삭센다가 모든 사람에게 맞는 약은 아닙니다. 

  • 갑상선 수질암 병력 또는 가족력
  • 췌장염 병력
  •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경우
  • GLP-1 수용체 작용제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경우

이런 경우 약물의 부작용이 더 클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병원에서는 어떤 과정을 거칠까?

삭센다 처방을 받기 위해 병원에 가면, 단순히 체중만 재고 끝나지 않습니다. 먼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평가합니다. 또한, 평소 식습관이나 운동 습관, 가족력 등도 함께 상담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삭센다가 필요한지, 아니면 식습관 개선이나 운동 처방이 우선인지 결정됩니다.


삭센다만으로 충분할까?

삭센다는 식욕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약만으로 체중 감량을 끝낼 수는 없습니다. 약물 복용과 함께 식습관 개선, 운동, 스트레스 관리가 병행되어야 효과가 지속됩니다. 약은 도구일 뿐이며, 생활 습관이 변화하지 않으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마무리

삭센다가 나에게 필요한지 고민하고 있다면, 단순히 체중만 보지 말고 건강 전반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내 BMI가 어느 정도인지, 대사 질환이 있는지, 생활 습관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그리고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해보세요. 약은 내 삶을 바꾸는 시작점일 수 있지만, 그 길을 꾸준히 걷는 건 결국 나 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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